안녕하세요,

픽시바이크인 루시를 탔던 사람입니다.

우연찮게 인터넷에서 슈힌델하우어라는 벨트드라이브 자전거를 보고 뭐에 홀렸는지 제 자전거 체인을 뽑았습니다.ㅡㅡ;;

벨트드라이브를 나도 달아야겠다는 생각에...

자전거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단지 벨트드라이브를 달아야 겠다는 생각하나로

체인을 제거 했습니다. 체인링크가 뭔지도 몰라 벤치와 힘으로 그냥 제거했습니다.

온 몸에 기름때가 묻어도 벨트드라이브를 달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했습니다.ㅠㅠ

그리고 나서  벨트드라이브를 알아보던 중....

벨트드라이브는 전용프레임이 있어야지만 장착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ㅠㅠ

그래서 지금 제 자전거는 거의 분해가 된 상태로 세 달 넘게 창고에 방치 중 입니다.

벨트드라이브가 보통의 자전거 체인처럼 끼웠다 뺏다 할 수 있는 줄 알았던 거지요.

가끔 넋이 나간 표정으로 애꿎은 체인링만 만지막 거리며 "기름때가 묻어도 넌 참 괜찮은 놈이였어" 하며

죽은아들 부랄 만지듯이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벨트드라이브는 프레임의 체인스테이 부분이 열렸다 닫혔다 해야지 장착이 가능 하다고 하던데..

혹시 귀하께서 크로몰리 프레임에 이런 튜닝이 가능하신지 묻고 싶습니다.

만약 그런 튜닝이 되지 않는다면 어차피 벨트드라이브는 거의 반영구적이라고 하니

프레임을 자른 상테에서 벨트만 쏙 집어놓고 다시 용접을 하는 방법은 가능한 것인지 궁급합니다.

만약 이런 튜닝이 되지 않는다면 무지한 저를 호되게 꾸짖어 주시고, 만약 가능하다면 견적을 좀 뽑아주셨으면 합니다.

 

 

루시를 다시 살려보고 싶은 바보 올림.